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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골프황제' 앤서니 김의 꿈···'자선재단 만들어 한국 꿈나무 육성'

차세대 골프 황제로 꼽히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23.사진)의 꿈은 무엇일까. 타이거 우즈처럼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을 세우는 것일까. 2일 중앙일보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그가 꿈을 얘기했다. 한국오픈에 출전하고 있는 앤서니 김은 "다른 선수의 이런저런 기록에는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들의 기록은 그들의 기록일 뿐 자신은 다른 선수라는 것이다. 대신 그는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과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인생의 목표"라고 했다. 앤서니 김은 그 이유를 "부모님이 나를 위해 헌신하셨고 어릴 때 나를 도와주신 분이 많다. 그들처럼 나도 아이들을 돕고 싶다. 물론 한국의 아이들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프로에 데뷔하면서 "타이거 우즈를 잡으러 왔다"고 했던 당돌한 이미지가 사라졌다고 하자 그는 "내 태도가 많이 변했다"고 시인했다. 네 살 연상인 여자친구 리사 프루엣이 사고를 당한 것이 그를 철들게 한지도 모르겠다. 그는 "지난 4월 여자친구가 깨진 유리병을 밟아 과다 출혈로 생명이 위독할 뻔했다. 예전엔 1타를 잃으면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는데 인생엔 보기보다 더 나쁜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실토했다. 프루엣은 한국오픈에 동행해 경기를 따라 돌며 남자친구를 응원하고 있다. 앤서니 김은 성격도 전보다 차분해진 것 같다. 루키이던 지난해 초 한 발엔 흰색과 다른 발엔 검은색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오기도 했던 그다. 그는 "그러나 너무 튀었던 것 같다"며 "이젠 톤다운시키겠다"고 물러섰다. 하지만 넘치는 자신감만은 여전했다. "어디서든 기 죽지 않고 경기한다"고 했다. "(기자 앞에서) 한국어를 하는 것만 빼고는 모든 것에 자신감이 넘친다"고 농담까지 했다. 앤서니 김은 "한국인이란 것이 자랑스럽고 한국어도 꽤 한다"고 했는데 이날 영어로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기자와 전화로 인터뷰하면서 "최경주 같은 선수가 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이 기사화돼 난처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의 아버지는 "개성이 강한 선수가 되겠다는 최경주처럼 조용한 선수가 아닌 할 말을 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얘기였는데 익숙하지 않은 한국어로 하다 보니 뜻이 잘못 전달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앤서니 김은 이후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영어로 말한다. 천안=성호준 기자

2008-10-03

[창간 기획] 아름다운 도전 <1> 라이더컵 '우승 샷' 앤서니 김…무서운 공격 골프 '제2의 우즈' 떴다

역경과 변화의 한복판에 섰다. 현명한 사람에게 고난의 시절은 기회다. '도전의 창'으로 두꺼운 난관을 뚫어 본 사람만이 성공의 참 맛을 안다. 창간 34주년을 맞은 중앙일보는 부단한 도전과 노력으로 '아름다운 성공'을 이룬 한인들을 소개한다. 시리즈 첫 회 주인공은 미국과 유럽간의 라이더컵 골프경기에서 '우승 샷'을 날린 앤서니 김이다. 미국 팀의 선봉에 그가 있었다. 미프로골프(PGA)에 혜성같이 등장한 한인 2세 앤서니 김(한국명 김하진). 올해 23세의 앤서니 김은 21일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GC(파71.749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과 유럽 대륙간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 대회에서 미국 팀이 9년 만에 우승하는데 일등공신으로 활약했다.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라이더컵에 출전한 앤서니 김은 이날 유럽의 에이스로 한인 골퍼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 5홀차 대승을 거두는 등 4경기에 출전해 2승1무1패로 승점 2.5점을 올렸다. 앤서니 김은 지난 여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무릎부상으로 장기간의 동면에 들어가기 전 "앞으로 최고의 선수가 될 것"이라는 찬사를 받은 PGA의 떠 오르는 미래. 또 '노장 골퍼' 마크 오메라도 "앤서니 김은 우즈 이래 같이 경기해본 플레이어 가운데 가장 우수한 기량과 자질을 겸비한 최고의 젊은 선수"라고 평가할 정도다. 그가 '제 2의 타이거 우즈'로 불리는 것은 단순한 허사에 그치지 않는다. 올해에만 와코비아챔피언십과 AT&T내셔널 등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특히 앤서니 김은 우승한 2개 대회에서 8라운드를 도는 동안 모두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는 '매우 공격적인 골프'를 했다. 앤서니 김은 본인 스스로 "골프 선수가 안됐으면 격투기 선수가 됐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싸움'에 바탕을 둔 과감한 골프 플레이를 구사하고 있다. 그래서 더더욱 인기는 폭발적이다. 그렇다고 그에게 천재성만 있은 것은 아니다. 앤서니 김은 지난해 한 대회에 참가해 여유있게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지나가는 우즈에게 달려가 연습 라운드를 함께 돌자고 제안했지만 우즈는 이미 연습을 끝내고 돌아오는 것임을 나중에 알고 자신의 나태함에 충격을 받았다. 우즈에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너의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라"는 조언을 받은 앤서니 김은 이후에는 밤 늦은 시간 친구들과 어울리는 버릇을 고치고 연습에 열중했다. 올해 앤서니 김이 2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특유의 골프 재능에다 집중적인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이러한 실력과 노력이 결실을 맺으면서 앤서니 김은 최근 기라성 같은 프로골프들이 즐비한 PGA에서 약관의 나이로 랭킹 10위까지 치고 올라가는 무서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앤서니 김이 정상에 올라서기 까지 고난도 많았다. 앤서니 김은 LA한인타운에서 녹용건재상을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랐다. LA 인근의 슬럼가에 살던 앤서니 김은 어린 시절부터 마약판매상이 거리에 즐비한 모습을 보고 컸다. 앤서니 김은 "어머니는 내가 농구를 하러 동네 공원에 나갈 때마다 걱정을 하셨는데 무섭고 험한 동네에서 살았던 환경이 오히려 나를 두려움을 모르는 강한 사람으로 만들어 주었다 "고 말했다. 앤서니 김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11세때인 1997년의 마스터스대회에서 타이거 우즈가 우승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부터. 앤서니 김은 "우즈가 우승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의 미래를 생각했다"며 "이후 나는 늘 골프로 성공해 부모님을 기쁘게 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노력했다"고 밝혔다. 특히 앤서니 김은 "자신의 성공의 절반은 어머님 몫"이라며 "어머니의 침착성과 올바른 몸가짐이 내 골프 인생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박종원 기자

2008-09-22

라이더컵 19일 티샷 '앤서니 너만 믿는다' 미국 3연패 설욕 선봉장

앤서니 김(23)이 미국 골프의 자존심을 세워줄 것인가. 유럽과 미국이 2년마다 대서양을 오가며 대결하는 라이더컵 골프대회가 19일부터 사흘간 켄터키주 루이빌의 밸핼러 골프장(파71.7496야드)에서 열린다. 미국은 최근 여섯 차례의 라이더컵에서 타이거 우즈가 출전하고도 1승5패로 열세를 면치못하고 있다. 1999년 딱 한번 이겨봤을 뿐이다. 특히 2006년 더블스코어로 패하는 등 최근 3연패에 빠져 있다. 그래서 미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무하마드 알리 박물관에 가서 승리의 영감을 얻겠다"는 둥 부산을 떨었다. 미국 선수 중 유일하게 라이더컵에서 10승 이상을 거둔 에이스 타이거 우즈가 무릎 재활로 결장 안그래도 전력이 열세이기 때문이다. 불리한 상황에서 대설욕을 노리는 미국은 앤서니 김에게 잔뜩 기대를 걸고 있다. 라이더컵에 첫 출전하는 미국 팀의 막내인 앤서니는 우즈 이후 처음으로 25세도 안되는 나이에 라이더컵에 나서는 선수이지만 카리스마가 넘치고 컨디션도 좋아 미국 언론은 단연 에이스로 꼽고 있다. 세계랭킹 10위지만 요즘 컨디션만 놓고보면 2위 필 미클슨보다 더 낫다는 평가다. 올시즌 2승을 거두고 있는 앤서니 김은 톱10에 7차례 들었고 PGA투어 플레이오프 랭킹에서는 6위로 9위 미클슨보다 높다. 앤서니의 호쾌한 장타력도 이번에 매치플레이서 톡톡히 위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1 대결은 파세이브 보다 버디를 잡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트레이드 마크인 그의 배짱과 모험심도 매치플레이 스타일에 딱 맞는다. 여기에 2005년 미국과 유럽의 아마추어 대항전인 워커컵에 미국 대표로 나가 승리한 추억까지 있다. 앤서니도 "과거(미국의 패배)는 알지도 못한다"면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미국은 앤서니 김 외에도 부 위클리 헌터 메이헌 J.B 홈스 등 라이더컵에 첫 출전하는 신예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유럽 골프의 정신적 지주인 세베 바예스트로스(스페인)는 "매번 유럽이 이겨 재미없으니 이번엔 미국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비꼬는 등 여유로운 모습이다. 그도 그럴 것이 유럽은 메이저대회 2회 우승에 빛나는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라이더컵에서는 유난히 성적이 좋은 세르히로 가르시아(스페인)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가 건재하고 가장 큰 장점인 끈끈한 팀워크도 물샐 틈이 없다. 18일 개막식을 갖는 라이더컵은 19일부터 라운딩에 들어가 첫날과 둘째날에는 포섬(두 선수가 볼 1개를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두 선수가 각자 볼로 경기를 치러 더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8경기를 벌이고 마지막날 12명이 1대1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승리하면 승점 1점 비기면 0.5점씩 부여해 승점 합계로 우승팀을 가린다.

2008-09-17

[원용석 기자의 스포츠 테마 Pot] 마약 전과 참회 '앤서니 성공' 을 멘다

'라슨은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가 성숙하는 데 큰 영향을 준 사람' PGA 한인 스타 앤서니 김(23)의 캐디 에릭 라슨(47)의 '인생 역전'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앤서니 김이 올해 와코비아 챔피언십 AT&T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 그의 골프백을 멨던 캐디가 바로 라슨이었다. 엄청난 기대 속에서도 데뷔 첫해 우승을 하지 못해 의기소침해 있던 앤서니였기에 라슨이 더욱 고마웠다. 앤서니에게 라슨은 캐디 이상의 존재다. 그는 라슨에 대해 "선수로서 그리고 인간으로서 내가 성숙하는 데 정말 많은 영향을 준 사람"이라며 그와 함께 더 많은 우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캘커베키아와의 약속 라슨은 11년이나 감옥생활을 한 '마약 전과자' 출신이다. 지난 1989년 브리티시오픈과 95년 벨사우스클래식 우승 등 캘커베키아와 전성기를 함께 한 라슨은 그 해 마약상의 부탁을 받고 코카인을 운반하다 적발돼 징역 13년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캘커베키아는 친구이기도 한 라슨을 잊지 않았다. 라슨은 감옥에서 죄를 뉘우쳤고 켈커베키아는 면회를 간 자리에서 "석방되면 함께 일하자"고 했다. 라슨의 형량을 감안하면 실현가능성은 작았다. 그러나 캘커베키아는 약속을 지켰다. 2006년 6월 라슨은 '모범수'로 인정받아 2년 빠른 11년 만에 출소했다. 캘커베키아로부터 바로 전화연락이 왔다. "다시 캐디로 뛰어줄 수 있겠어?" 사실 캘커베키아는 당시 46세로 선수 인생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PGA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실력파였지만 나이가 들어 성적이 그리 좋지 못했다. "그래도 오랜 친구와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고 캘커베키아는 말했다. 다시 호흡을 맞춘 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이들은 PODS 챔피언십에서 기적처럼 우승을 합작했다. 95년 벨사우스 클래식 이후 12년 만의 합작 우승이었다. 라슨은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것"이라며 감격해 했다. ▶"마약판매는 돈 때문에" 왜 마약판매에 가담했냐는 질문에 그는 "오로지 돈 때문이었다. 투어를 하면서 마약을 한 적도 판 적도 없었고 필드에 가져오지도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내가 잘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며 "난 범법행위를 저질렀고 그에 대한 마땅한 대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라슨은 헬스 클럽을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으며 빌린 은행돈을 갚기 위해 코카인 판매를 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라슨에게 캘커베키아는 여전히 '은인'이다. "아마 캘커베키아가 아니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자신은 이제 나이가 들어 별 재미를 보지 못할테니 나보고 젊은 선수들의 캐디를 하라고 조언까지 해줬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앤서니는 더욱 큰 선수 될 것" 라슨은 캘커베키아의 조언을 새겨 들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PGA 루키였던 앤서니 김이 텍사스 오픈에 출전했을 때 그의 골프백을 멜 찬스를 잡았다. 당시 앤서니는 4위의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앤서니와의 첫 인연은 그것으로 끝났다. 올 봄 라슨은 앤서니가 캔디를 바꿀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앤서니를 찾아갔다. 계약은 4주간 임시 캐디. 3주만에 앤서니가 일을 냈다.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AT&T 내셔널에서도 정상을 밟았다. 클럽 선택 그린 라이 등에 대한 라슨의 조언도 한몫했다. 임시 캐디의 관계는 찰떡궁합 '전담 캐디'로 바뀌었다. 라슨은 앤서니의 우승때마다 10만 달러 상당의 거금을 챙겼다. 라슨은 앤서니 김에 대해 "그 전에는 앤서니가 노력없이도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오프시즌에 그는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며 앤서니가 갈수록 더욱 무서운 선수로 변모해 나갈 것이라고 장담했다. 라슨은 19일부터 켄터키주 루이빌서 시작하는 라이더컵에서도 미국대표로 출전하는 앤서니 김의 백을 멘다.

2008-09-10

앤서니 김 3위·최경주 5위…BMW챔피언십 비예가스, 생애 첫 PGA 우승

앤서니 김(23)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게 미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컵을 넘겨 줬다. 앤서니 김은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밸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서 열린 BMW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3언더파 67타를 치며 맹추격전을 폈지만 합계 12언더파 268타로 짐 퓨릭(미국)과 함께 공동 3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페덱스컵 점수 4900점을 얻은 앤서니 김은 중간합계 10만8918점으로 지난 주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비예가스는 합계 15언더파 265타로 PGA 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페덱스컵 순위 2위(11만2050점)로 뛰어 올랐다. 앤서니 김은 이날 15번홀(파4)까지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이며 선두 비예가스에 2타차로 따라 붙으며 우승을 노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4)서 두번째 샷을 그린 옆 갤러리석으로 날려 버리는 바람에 기회를 놓쳤다. 최경주(38)도 14번홀까지 공동 2위에 포진하며 우승을 넘봤지만 15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지르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마지막 날 3언더파 67타를 친 최경주는 합계 11언더파 269타로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위창수(36)는 공동 64위(5오버파 285타)로 대회를 마쳐 30명이 겨루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실패했다. 박종원 기자 kwpark@koreadaily.com

2008-09-07

앤서니 김·최경주 '아, 뒷심'

BMW 챔피언십 앤서니 김(23)과 최경주(38)가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앤서니 김은 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벨러라이브CC(파70.745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페덱스컵 3차 대회 'BMW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 공동 3위로 마무리했다. 앤서니 김은 6개의 버디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범해 3타를 줄이는데 그쳐 우승을 놓쳤다. 3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한 앤서니는 이어진 3홀을 파로 막아낸 뒤 7번과 8번 홀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선두를 1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무서운 속도로 타수를 줄여나간 앤서니는 9번과 10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흔들렸으나 12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를 만회한 뒤 14번과 15번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잡아내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 우승에 도전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뼈아픈 보기를 범해 짐 퓨릭(38)과 함께 공동 3위로 아쉽게 마감했다. 공동 6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69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1번 홀을 파로 시작한 최경주는 2번과 3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잡아내며 상쾌하게 출발했다. 이후 5홀을 파 세이브하며 타수를 줄일 기회를 물색한 최경주는 전반 마지막 9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를 2타 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경주는 후반 라운드 시작과 함께 4홀 연속으로 파를 기록한 뒤 14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독 2위까지 올라서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이어진 15번 홀서 보기를 범해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스파이더맨' 카밀로 비예가스(26.콜롬비아)는 15언더파 265타로 생애 첫 PGA 우승을 따냈다. 그동안 많은 대회에서 우승권에 근접했지만 단 한번도 우승 트로피에 키스해보지 못했던 비예가스는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2위(11만2050점)로 껑충 뛰어올랐다. '바클레이스'와 '도이치뱅크 챔피언십' 우승을 싹쓸이하며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올라선 '피지의 흑진주' 비제이 싱(45)은 이븐파 280타로 케니 페리(48) 애덤 스캇(28.호주)등과 함께 공동 44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로써 2151점을 추가해 12만2651점이 된 싱은 2위 비예가스에 1만1000점 이상 앞서며 사실상 페덱스컵 최종 우승과 함께 상금으로 주어지는 1천만 달러를 예약했다. 페덱스컵 포인트 2위였던 서지오 가르시아(28.스페인)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0위에 그치며 비예가스에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11만900점)로 내려앉았다. 한편 공동 60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찰리 위(36)는 버디 1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어 5오버파 285타 공동 64위로 대회를 마쳐 페덱스컵 4차 대회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좌절됐다. 원용석 기자

2008-09-07

앤서니 김 2언더 '굿' 출발···선두에 3타차 공동 12위

앤서니 김이 PGA 투어 플레이오프 대회인 BMW 챔피언십 첫 날 공동 12위로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앤서니 김은 5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벨러라이브 골프장(파70.7456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8타를 쳤다.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3타 뒤진 공동 12위. 버디 6개 보기 4개를 기록한 앤서니 김은 평균 289.5야드의 드라이브샷을 선보였고 정확도는 64%를 기록했다. 아이언샷 정확도는 77.8%로 괜찮았고 홀당 1.643개의 퍼팅으로 이 부문 공동 9위를 마크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앤서니는 10~11번홀의 연속 버디로 초반 스퍼트가 돋보였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 보기를 범하며 스코어를 잃어 선두권 도약에는 실패했다. 최경주(38)는 이븐파 70타로 공동 37위에 머물렀고 찰리 위(35)는 6오버파 76타를 쳐 출전 선수 69명 가운데 꼴찌로 추락했다. 선두 비예가스는 8개의 버디를 낚아채는 등 5언더파 65타로 1위에 올랐다. 비예가스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골프장에 빨리 가서 치고 싶을 때가 더러 있다"며 "요새 내 기분이 그렇다"며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비예야스는 83%의 그린 적중률을 보인 '컴퓨터 아이언 샷'이 원동력이 됐다. 그린에서 아예 땅바닥에 엎드려 라이를 살피는 '거미 자세'의 퍼팅라인 점검으로 유명한 비예야스는 28개의 퍼팅으로 호조를 보였다. 선두권은 스티브 스트리커와 케니 페리 등 5명의 미국 선수들이 공동 2위 그룹(4언더파 66타)에서 비예야스를 압박하고 있다. 필 미클슨과 서지오 가르시아(스페인) 어니 엘스(남아공) 등 싱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빅스타 그룹도 공동 12위에 포진해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 걸린 1000만 달러의 상금을 받을 것이 유력시되는 비제이 싱(피지)은 최경주와 함께 공동 37위에 그쳤다. 싱은 "코스가 어려운 것 같다. 연습 때보다 그린이 더 느리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2008-09-05

'출발 상큼…우승 보인다'···앤서니 김·찰리 위 5언더 공동 8위

앤서니 김(23)과 찰리 위(36)가 PGA 투어 플레이오프(페덱스컵) 두 번째 대회인 도이치뱅크챔피언십 첫 날 상위권에 오르는 좋은 출발을 했다. 앤서니 김과 찰리 위는 29일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보스턴TPC(파71.720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5언더파 66타를 치며 공동 8위에 랭크됐다. 1위는 캐나다 출신 '레프티' 마이크 위어(38)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2003년 매스터스 챔피언인 위어는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으며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세우는 신들린 플레이를 펼쳤다. 1천만 달러 우승상금이 걸린 페덱스컵 점수 1위 역전을 노리는 앤서니 김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페어웨이 안착률 71%에 그린 적중률 83%로 그린 위에 볼을 올리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30차례나 퍼트를 사용한 것이 아쉬웠다. 찰리 위는 페어웨이 안착률 50%로 그리 좋지는 않았지만 그린 적중률 89%의 정확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로 공동 8위에 올라 상위 70명만 참가하는 페덱스컵 세 번째 대회 BMW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확보했다. 한편 퍼팅이 문제가 된 최경주(38)는 보기는 없었지만 버디를 2개 밖에 잡지 못하며 2언더파를 기록 디펜딩챔피언 필 미클슨 등과 함께 공동 47위로 밀렸다. 페덱스컵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한 비제이 싱(피지)은 버디 8개 보기 1개로 7언더파를 치며 히스 슬로컴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여전히 상승세임을 증명했다. 김문호 기자 moonkim@koreadaily.com

2008-08-29

앤서니김·찰리위 '이븐' 공동 8위…공동 선두에 2타차, 최경주 8오버 늪

앤서니 김(23)과 찰리 위(36)는 맑음 최경주(38)는 흐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나선 한인 3인방이 대회 첫 날 엇갈린 희비를 보였다. 7일 미시건주 블룸필드 타운십의 오클랜드힐스CC(파 70.7395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 경기에서 앤서니와 찰리는 나란히 이븐파 70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 로버트 칼슨(스웨덴) 지브 미카 싱(인도)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등 3명의 공동 1위에 2타 뒤진 성적이라 얼마든 지 우승을 다퉈볼 만하다. 그러나 최경주는 무려 8오버파 78타로 부진 공동 124위의 바닥권 성적을 냈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앤서니는 백나인에서 출발 14번홀(파4) 버디로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4개홀에서 보기 3개를 범하며 부진했다. 프런트 나인들어 2번홀(파5) 이글로 다시 정상궤도에 진입한 앤서니는 6 7번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리더보드 상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아쉽게 라운딩을 마쳤다. 찰리는 전반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맞바꿨고 후반에도 버디 2개 후 6번홀(파4) 더블보기로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한편 최경주는 버디 한 개 없이 더블 보기 2개와 보기 4개로 8타나 잃는 올시즌 최악의 라운딩을 했다. 김문호 기자

2008-08-07

앤서니 김 '사라진 뒷심'…무더기 보기 8위 추락

잘 나가던 앤서니 김(23)이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시즌 3승에 실패했다. 앤서니 김은 27일 캐나다 오크빌 글렌애비골프장(파71.7273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디언오픈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5개를 쏟아내고 버디는 1개에 그쳐 4오버파로 부진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케빈 나(24) 등과 함께 공동 8위로 추락했다. 우승은 안정적인 샷을 보여준 26세 신인 체스 리비에게 돌아갔다.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담는 폭풍샷을 뿜어내며 단독 2위로 뛰어 올라 우승 가능성을 밝혔던 앤서니 김은 마지막 4라운드에서 겉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5번홀에서 다시 보기로 타수를 잃었다. 9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이날 처음이자 마지막 버디였다. 이후 11번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하는 등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12번홀부터 16번홀까지도 파 행진만 하다 막판 1718번홀에서 내리 보기를 범해 공동 8위로 추락했다. 만약 우승했다면 세계랭킹 10위 진입도 가능했던 앤서니 김은 "엉망진창 하루였다"며 고개를 떨궜다. 리비는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를 치며 최종 17언더파 267타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2위 빌리 메이페어에 3타차 완승. 키가 5피트 9인치로 애리조나 대학 출신인 리비는 "너무 흥분된다. 페어웨이를 적중시키는 데 주안점을 둬서 이긴 것 같다. 이 순간을 위해 정말 많은 노력을 했다"며 기뻐했다. 리비는 우승상금 90만 달러를 벌어들임과 함께 월드골프챔피언십-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90만 달러는 그가 이전 27개 PGA 투어와 52개 내셔널 투어로 모았던 상금 74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한편 찰리 위(36)는 1언더파를 쳐 합계 9언더파 공동 14위 양용은(36)은 합계 4언더파 공동 37위로 각각 대회를 마감했다. 이외 캐나다의 '왼손잡이' 마이크 위어는 홈팬의 응원에 힘입어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으나 합계 12언더파 공동 5위에 그쳤고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짐 퓨릭은 9언더파 공동 14위로 마감했다. 원용석 기자

2008-07-27

앤서니 김 4언더 26위 '곤두박질'…캐나디언오픈 2R

앤서니 김이 미끄럼을 탔다. 앤서니 김(23)은 25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BC 캐나디언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3개 더블 보기 1개의 어수선한 스코어를 적어내며 2오버파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4언더파로 전날 1위에서 공동 26위로 급전직하했다. 완벽에 가까운 플레이를 펼쳤던 1라운드와 달리 2라운드에서 앤서니는 드라이브샷의 페어웨이 안착률이 93%에서 55%로 뚝 떨어졌고 그린 적중률도 83%에서 53%로 내려갔다. 그린 퍼팅도 1.533에서 1.750으로 많아졌다. 선두에 9타차로 뒤져있어 시즌 3승이 어렵게 됐다. 신인 선수 체스 리비가 2라운드 1위로 올라섰다. 리비는 전날 폭우로 인해 마치지 못했던 1라운드를 이날 6언더파로 마친 뒤 2라운드에서는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중간합계 13언더파를 기록했다. 한인 선수 가운데 케빈 나(24)가 가장 순위가 높은 공동 8위로 뛰어 올랐다. 케빈 나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만 범해 5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7언더파를 마크했다. 양용은(36)은 이틀 연속 3언더파를 치며 합계 6언더파 공동 14위에 오르며 '톱10' 진입을 눈앞에 뒀다. 찰리 위(36)는 17개홀을 마치며 1언더파를 기록 중간 합계 3언더파 공동 37위에 포진했다. 한편 대회 1라운드가 폭우로 인해 6시간 지연돼 2라운드 역시 상당수 선수들이 라운딩을 마치지 못했다. 원용석 기자

2008-07-25

앤서니 김 '감 왔어' 6언더 공동 선두…내친김에 3승 간다

앤서니 김이 우승후보다운 불꽃타를 휘둘렀다.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앤서니 김(23)은 24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애비골프장(파71.7027야드)에서 열린 RBC 캐나디언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에릭 액슬리 홈팬들의 응원을 힘입은 캐나다의 마이크 위어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대회는 폭우로 지연되면서 일몰이 돼 상당수 선수들의 경기가 다음날로 순연됐다. 지난 5월 와코비아 챔피언십에서 프로 첫승을 올린 뒤 지난 6일 AT&T 대회서 2승째를 따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앤서니 김은 16번홀까지 버디만 6개를 낚아챘다. 17번홀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버디로 만회 3승 전망에 청신호를 켰다. 야후 스포츠의 골프 칼럼니스트 마이클 아커시는 앤서니 김을 두고 이날 "메이저 대회 데뷔전인 브리티시 오픈서도 퍼팅만 조금 들어가줬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었다"며 "드디어 타이거 우즈를 이을 스타가 탄생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아커시는 이번 대회 우승후보 1순위로 역시 앤서니 김을 꼽았다. 앤서니 김은 드라이브샷이 멀리 또 정확하게 날아갔다. 비거리가 평균 300야드에 달했고 페어웨이 적중률도 93%로 완벽에 가까웠다. 또 그린 적중률은 83.3% 홀당 퍼트수는 1.53개를 기록하는 등 드라이브 아이언 퍼팅의 3박자가 척척 맞았다. 아울러 3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액슬리는 17번홀까지 버디 5개 보기 1개를 기록하다 18번홀에서 회심의 이글샷을 날렸고 마이크 위어는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라운딩을 펼쳐 나란히 리더보드 톱 자리를 나눠가졌다. 케빈 나(24)는 버디 4개 보기 2개로 선두에 4타 뒤진 2언더파 69타를 기록 찰리 위(36)와 함께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라운딩을 마치지 못한 양용은(36)은 4번홀까지 이븐파 백나인에서 티오프한 박세진(31)도 세 홀만 치며 이븐파를 기록했다. 먼데이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어렵게 생애 첫 PGA투어 출전의 기회를 잡은 우창완(26)은 2오버파 73타로 100위권 밖에 머물러 컷오프 위기에 몰렸다. 이 대회 처음으로 3연패를 노리는 짐 퓨릭은 9번홀까지 1언더파를 치면서 공동 42위에 자리해 있다. RBC 캐나디언 오픈은 지난 1904년에 창설돼 브리티시오픈과 US오픈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원용석 기자

2008-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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